증권가 "삼성전자, 10조원 돌파…D램, 낸드 가격 상승 효과"

2024-07-08


삼성전자는 2분기 '깜짝 실적' 발표 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8일 오전 9시 11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200원(1.38%) 오른 8만 8,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1년 1월 25일(종가 8만 9,400원)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씨티그룹, 메릴린치 등 외국계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주도하고 있다.


이번 상승은 지난 5일 발표된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0조 4,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52.24% 증가했다. 매출은 74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31% 증가했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이 D램과 낸드의 평균 판매단가 상승에 힘입어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다고 분석한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뛰어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은 2022년 3분기 이후 7개 분기 만에 10조 원을 넘어선 수준이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실적이 올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현재 가격이 저평가된 상태라고 분석한다. 특히, 엔비디아와의 HBM 공급 관계 개선 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투자심리가 확대되고 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 생산자는 3곳뿐이고, 삼성전자 없이는 HBM 공급이 불가능하다"며 "엔비디아가 삼성전자 인증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3분기 반도체, 디스플레이, 모바일 부문 등 전방위적인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며 "환율 등 영업환경 변화가 없다면 대부분 사업 부문의 증익이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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